최근 김정은이 시찰한 새로운 사이버 게임 센터의 흥미로운 사진 몇 장이 X(옛 트위터)에 게시되었습니다. 사진 속의 이 센터는 평양의 신축 화성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수많은 게이밍 PC와 해외 컴퓨터 게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 사진에는 수많은 게임 좌석이 보이며, 각 좌석에는 대만의 에이수스(Asus) 산하 인기 게이밍 PC 브랜드인 ‘리퍼블릭 오브 게이머즈(Republic of Gamers, ROG)’의 PC와 모니터, 헤드셋이 갖춰진 것으로 보입니다. 각 게임 좌석에는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사진에서 확인 가능한 가장 높은 번호는 149번으로, 최소 그만큼의 좌석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 사진들은 샐리 인(Sally Yin)이 X에 게시했으며, 그녀는 이 사진들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공부하는 한 중국인 유학생에 의해 공유되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들은 실물인 것으로 보입니다.
X 게시물 중 하나에 따르면, “이곳은 4월에 개장했으나(처음에는 현지 북한 주민들만 방문 가능), 최근 일반에 공개되어(관광객 및 체류 외국인 대상) 개방되었습니다.”
김정은은 화성지구에 건설 중인 새 시설들에 대한 시찰의 일환으로 지난 4월 3일 이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이 지역은 평양 북부에 위치한 새로운 동네로, 지난 4년간 수십 채의 새 건물에 수천 세대의 새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평면도에 따르면 세 개의 게임룸과 당구장, 청량음료 카운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메뉴에는 ‘바이오하자드(Resident Evil)’,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 Strike)’, ‘도타(DOTA)’, ‘피파(FIFA)’, ‘에이스 컴뱃(Ace Combat)’,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등 잘 알려진 시리즈를 포함해 70여 개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용자 준수 사항은 매우 흥미로운데, 게임들이 주요 해외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영향력에 맞서 싸우는 평양의 지속적인 투쟁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경고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망오락을 진행하면서 우리식이 아닌 이색적인 사용자명과 오락방이름을 리용하지 말아야 하며 음성대화를 하면서 철저히 평양문화어를 리용하여야 합니다.”
평양문화어(표준어)에 대한 언급은 사람들이 슬랭(비속어), 특히 한국 콘텐츠를 비롯한 외부 콘텐츠에 노출된 후 북한에 유입된 단어나 표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입니다.
북한은 2020년 말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2023년 다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제정하며 이러한 문제들을 단속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법들은 언어, 패션, 노래를 포함하여 북한 내에 유입된 외부 문화의 여러 영향을 불법화하려 시도합니다.
경고문은 사용자가 이러한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차단될 수 있다고 명시합니다.
“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엄중성정도에 따라 오락카드리용금지에 이르기까지 해당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 화면에는 게임 화면을 배경으로 한 사진 촬영 금지, 그리고 “사소한 오락 화상자료도 외부로 루출되면 안 된다”는 규정을 포함해 몇 가지 규칙이 더 있습니다. X에 올라온 게시물들이 바로 그 일을 한 셈입니다.

“오락관내부에서는 오락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할수 없으며 사소한 오락 화상자료도 외부로 루출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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